서버 없는 시대의 시작 서버리스 아키텍처 입문 가이드

1. 서버리스 아키텍처란 무엇인가요?

서버리스 아키텍처(Serverless Architecture)는 말 그대로 ‘서버가 없다’는 뜻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서버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서버의 운영과 관리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에게 맡기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기 위해 개발자가 직접 서버를 구축하고, OS를 설정하고, 보안 패치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서버리스에서는 이러한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고, 오직 애플리케이션 로직과 기능 구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AWS Lambda, Google Cloud Functions, Azure Functions 등이 대표적인 서버리스 플랫폼인데요, 사용자는 함수 단위의 코드만 작성하면 되고, 그 외의 모든 인프라는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비유하자면, 전통적인 방식이 직접 요리하고 설거지를 하는 거라면, 서버리스는 맛있는 요리를 주문만 하면 모든 것을 알아서 준비해주는 ‘스마트 레스토랑’ 같은 느낌입니다.

2. 왜 서버리스를 선택해야 할까요?

서버리스 아키텍처가 각광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개발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프라 관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며,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을 때, 서버리스는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확장성까지 챙길 수 있는 해결책이 되어줍니다. 또한, 자동으로 스케일링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사용자가 몰려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도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입니다.

3. 서버리스는 정말 비용이 절감되나요?

많은 분들께서 서버리스는 비용을 절감해 준다고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말은 사실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서버리스는 요청 단위로 과금되기 때문에, 트래픽이 적을 경우 확실히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몇 번 호출되는 서비스라면, EC2 같은 인스턴스를 계속 켜두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호출이 많고, 장시간 실행되는 작업에는 오히려 비용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버리스를 도입할 때에는 예상 사용량과 실행 시간을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마치 휴대폰 요금제처럼, 적게 사용할 땐 선불 요금제가 저렴하지만, 많이 사용할 땐 무제한 요금제가 더 유리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4. 서버리스와 FaaS(Function as a Service)의 관계는?

서버리스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FaaS인데요, 이는 ‘Function as a Service’의 약자로, 서버리스 아키텍처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개별 함수 단위로 나누어 배포하고,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이 함수가 실행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썸네일을 생성하는 함수가 실행된다든지, 특정 시간이 되면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이 작동한다든지 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서버리스는 FaaS를 통해 코드 실행 단위를 극단적으로 작게 만들고, 이를 이벤트 기반으로 작동하게 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5. 확장성과 탄력성이 뛰어납니다

서버리스 아키텍처는 자동으로 스케일링됩니다. 즉,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서버를 수동으로 추가하거나 설정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제공자가 알아서 필요한 만큼의 인프라를 할당해줍니다. 이는 마치 급하게 손님이 몰려온 식당에서 자동으로 테이블과 요리사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덕분에 예상치 못한 트래픽 증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서버 과부하로 인한 장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6. 서버리스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버리스는 코드 실행이 이벤트 기반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자주 호출되지 않는 함수는 ‘콜드 스타트’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처음 실행될 때 초기 로딩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인데요, 특히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디버깅이나 로깅, 테스트가 다소 까다롭고, 벤더 종속성(Vendor Lock-in) 문제도 있습니다.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될 경우, 이사하기가 무척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아키텍처 설계 초기 단계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7. DevOps 관점에서의 변화

서버리스 도입은 DevOps 팀의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기존에는 배포, 모니터링, 스케일링 등의 작업이 모두 DevOps의 몫이었지만, 서버리스 환경에서는 이러한 작업 중 상당 부분이 자동화됩니다. 따라서 DevOps는 인프라 관리를 넘어, 자동화된 파이프라인 구축, 로그 분석, 성능 최적화 등 더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8. 어떤 서비스에 적합할까요?

서버리스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합하지만, 특히 이벤트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마이크로서비스 구조, 백엔드 API, 실시간 데이터 처리, 챗봇, 알림 시스템 등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반면, 복잡한 상태를 장기간 유지해야 하거나, 높은 메모리 자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모든 문제에 만능 열쇠처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9. 서버리스 보안 이슈도 주의하세요

서버리스 환경에서도 보안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책임 범위가 다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서버 환경에서는 모든 보안이 개발자의 몫이었다면, 서버리스에서는 인프라 보안은 클라우드 제공자가 맡고, 애플리케이션 레벨 보안은 개발자가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IAM 설정, API Gateway 보안, 함수 권한 최소화, 데이터 암호화 등 애플리케이션 수준에서의 보안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간과할 경우, 오히려 서버리스가 취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10. 서버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클라우드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서버리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I, IoT, 블록체인 등의 기술과 접목되면서, 서버리스는 복잡한 인프라 없이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서버리스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세대가 등장할 만큼, 앞으로는 처음부터 서버리스를 고려한 아키텍처 설계가 더욱 일반화될 전망입니다. 즉,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무리하며

서버리스 아키텍처는 단순히 개발을 편하게 해주는 기술이 아닙니다. 서비스 기획, 개발, 배포, 운영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모든 서비스에 맞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므로, 기술의 특성과 조직의 목표, 개발 역량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는 어렵지만, 적절한 방향을 찾는다면 그만큼의 보상도 따릅니다. 이제 여러분도 서버리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셨기를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Q1. 서버리스와 컨테이너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서버리스는 코드 실행에만 집중하고, 인프라는 완전히 관리형입니다. 반면 컨테이너는 환경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인프라 관리는 필요합니다.

Q2. 서버리스도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DynamoDB, Firebase, Aurora Serverless 등 서버리스에 최적화된 데이터베이스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Q3. 서버리스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도 도움이 되나요?
네, API나 백엔드 로직을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보다 독립적으로 기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Q4. 서버리스로 대규모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Netflix, Coca-Cola, Zalora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서버리스를 활용해 대규모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Q5. 서버리스를 학습하기 위한 좋은 시작 방법은 무엇인가요?
AWS Lambda나 Google Cloud Functions의 튜토리얼을 따라해 보시고, 작은 프로젝트를 직접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습이 최고의 학습입니다.